
여행 중 “무엇을 먹을까”라는 질문은 단순한 고민이 아닙니다. 특히 대가족이 함께하는 여행에서는 연령대와 입맛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식사 선택이 더욱 신중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아이는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 어르신은 기름지지 않고 부드러운 식사, 청소년은 새로운 현지 음식을 선호하는 등 식사의 방향성이 다르다 보니 한 끼를 결정하는 것도 시간과 에너지가 많이 소요됩니다. 게다가 인원이 많을수록 좌석 배치, 주문 방식, 가격 구성, 메뉴 선택까지 고려할 부분이 늘어나면서, 식사는 여행에서 가장 스트레스가 되는 요소 중 하나가 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행지를 고를 때 맛집이 풍부하고, 다양한 입맛을 수용할 수 있으며, 대가족이 함께 앉을 수 있는 환경을 갖춘 도시를 선택하는 것이 여행의 만족도를 크게 좌우하는 핵심이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현지식의 다양성, 한식 가능 여부, 대가족 식사 편의성 등을 기준으로 식도락 여행지로 손꼽히는 오사카, 다낭, 괌을 소개하고, 가족 여행 시 유용한 식사 팁도 함께 알려드립니다.
1. 오사카: 다양한 음식과 한식까지 가능한 일본 미식 도시
먼저 오사카는 일본 내에서도 미식 도시로 유명한 지역으로, “일본의 부엌”이라 불릴 만큼 다양한 음식문화가 발달해 있습니다. 특히 도톤보리 거리 주변은 타코야키, 오코노미야키, 라멘 등 일본 대표 길거리 음식이 밀집해 있어 간편하면서도 색다른 외식 경험을 제공합니다. 덴덴타운이나 신세카이 일대에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로컬 식당이 즐비하고, 난바와 우메다 지역에는 불고기, 김치찌개, 된장찌개 등 한식을 제공하는 식당이 밀집해 있어 어르신을 위한 선택지도 충분합니다. 오사카의 장점은 걷는 동선 내에 음식점이 밀집해 있어 별도의 이동 없이 쉽게 식사가 가능하며, 인원이 많을 경우 룸 예약이 가능한 중대형 식당도 있어 대가족 단위 식사에도 적합합니다. 또한 일본 편의점이나 마트 도시락의 품질이 뛰어나 간편한 한 끼 대체용으로도 충분하며, 아이들과 함께하는 경우에도 부담 없이 식사가 가능합니다. 현지 맛집 앱인 Tabelog, 구글 리뷰 등을 활용해 미리 식당 평점을 확인하고, 피크 시간대를 피해 이동하면 대기 없이 편안한 식사가 가능합니다.
주요 특징
- 도톤보리 거리 중심으로 타코야키, 오코노미야키, 라멘 등 현지 길거리 음식 풍부
- 덴덴타운, 신세카이 일대에 합리적인 가격의 식당 다수
- 난바, 우메다 지역에 한식당 밀집 → 불고기, 김치찌개, 된장찌개 가능
장점
- 걷는 동선 내에 많은 음식점 분포 → 이동 없이 식사 가능
- 인원수에 따라 룸 예약 가능한 중대형 식당 존재
- 편의점, 마트 도시락도 퀄리티 높아 대체 식사로 충분
팁
- 대가족은 식사 시간 피크(11~13시, 18~20시)를 피해서 방문
- 현지 맛집 앱(Tabelog, 구글 리뷰 등)을 미리 활용
- 1일 1식은 한식당 활용 → 어르신 입맛 고려
2. 다낭: 해산물 중심 현지식 + 한식 레스토랑 풍부
다음으로 다낭은 베트남의 대표적인 휴양 도시이자 한국인 가족 여행객들에게 매우 인기 있는 도시입니다. 미케비치 주변에는 랍스터, 조개, 게 요리 등 해산물 전문 식당이 다수 있으며, 신선한 해산물을 선결제 후 조리 방식으로 운영해 합리적인 가격에 푸짐한 식사가 가능합니다. 한시장 주변에는 쌀국수, 반미, 볶음밥 등 로컬 푸드를 파는 노점과 외국인을 위한 깔끔한 식당이 공존하여 다양한 식사 옵션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다낭의 특징은 한국식당이 정말 많다는 점인데, 삼겹살, 찌개류, 백반 등 한식 메뉴가 가능한 식당이 곳곳에 있어 한국인의 입맛을 완벽하게 만족시킬 수 있습니다. 일부 식당은 현지식과 한식이 퓨전 되어 있어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메뉴 구성이 가능하며, 단독룸이 있는 곳도 많아 프라이버시와 편의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습니다. 조식 포함 숙소에 머물며 아침은 숙소에서, 점심과 저녁은 주변 맛집에서 해결하면 식사 부담도 줄일 수 있으며, 코스요리를 활용하면 단체 인원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급스러운 식사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주요 특징
- 미케비치 근처 해산물 전문 식당, 랍스터·조개·게 요리 인기
- 한시장 주변에 로컬 음식점 + 외국인 친화 레스토랑 다수
- 구글맵 평점 높은 한식 레스토랑 다수 (삼겹살, 찌개류, 백반 등)
장점
- 인원수에 따라 단독룸 보유 식당 多
- 아침 조식 포함된 숙소 + 근처 맛집으로 식사 부담 줄이기 가능
- 대가족일수록 코스요리 주문 시 합리적인 가격 구성 가능
팁
- 해산물 식당은 선결제 후 조리 시스템 → 메뉴판 확인 필수
- 아이 입맛엔 반미, 볶음밥, 쌀국수 등이 적합
- 한식당 일부는 ‘현지식 + 한식 퓨전’ 메뉴가 많아 다양하게 선택 가능
3. 괌: 미국식 다이닝 + 한식 + 가족레스토랑의 조화
마지막으로 소개할 도시는 괌입니다. 괌은 미국령이지만 한국인 방문 비율이 높아 한식 레스토랑, 패밀리 레스토랑, 대형 마트 등 식사 인프라가 매우 우수합니다. 특히 투몬 지역 중심부에는 랍스터 레스토랑, 뷔페, 치킨 전문점, 햄버거 등 다양한 미국식 음식점과 함께 ‘시루’, ‘청담’, ‘수라’ 등 유명 한식당이 위치해 있어 아이, 어른 모두가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괌의 대부분 레스토랑은 패밀리 단위 손님을 고려한 테이블 구조와 분위기를 가지고 있으며, 키즈 의자, 키즈 메뉴, 아이스크림 디저트바 등 아이 친화적인 요소가 잘 갖춰져 있어 대가족 외식에 매우 적합합니다. 렌터카를 이용한다면 시내 중심뿐 아니라 외곽 지역의 현지인 추천 로컬 맛집까지도 부담 없이 방문 가능하며, ABC마트나 K마트에서는 간단한 도시락, 과일, 스낵 등을 구매해 숙소에서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도 있습니다. 괌의 인기 레스토랑은 주말이나 저녁 시간에는 대기 시간이 길 수 있으므로 사전 예약을 하거나 오픈 시간에 맞춰 방문하는 것이 좋으며, 런치 세트를 활용하면 가성비 높은 고급 메뉴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기회도 많습니다.
주요 특징
- 투몬 지역 중심에 뷔페, 랍스터 레스토랑, 치킨/버거 전문점 등 집중
- 한식 전문점(비빔밥, 찌개, 불고기) 밀집 → ‘시루’, ‘청담’, ‘수라’ 등 유명
- 대형 마트(ABC마트, K마트)에서 간편 식료품 구매도 용이
장점
- 가족 단위 식사를 고려한 테이블 구조
- 대부분 레스토랑에 키즈 메뉴, 키즈 의자 구비
- 아이스크림, 디저트 바 등 포함된 세트메뉴 구성
팁
- 인기 레스토랑은 예약 필수, 또는 오픈 시간대에 방문
- 해산물/스테이크 레스토랑은 런치 세트 이용 시 가성비 높음
- 렌터카 이동 시, 시내 외곽에 숨은 로컬 맛집 탐방도 추천
4. 결론: 입맛까지 챙기는 여행이 진짜 만족도 높다
대가족 여행에서의 식사는 단순히 ‘배를 채우는 시간’이 아닌, 하루의 피로를 풀고 정을 나누며 소통할 수 있는 핵심적인 시간입니다. 오사카, 다낭, 괌처럼 한식과 현지식을 함께 즐길 수 있고, 대가족 수용이 가능한 테이블 구조와 다양한 메뉴 선택권을 제공하는 여행지를 선택하면 하루 세 끼가 모두 특별한 추억으로 남게 됩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이동 동선과 식사 시간을 미리 고려해 모두가 즐겁게 식사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 여행지를 선택해 보세요. 입맛까지 만족하는 여행이야말로 가장 기억에 남는 가족 여행이 될 것입니다